모녀관계에 코로나19가 미친 영향

코로나 19 대유행 동안 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19 봉쇄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족간에 많은 갈등을 겪기도 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가 개선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특히 어머니와 딸은 더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의 증가로, 일부 엄마와 딸은 유대감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Grant McCracken 박사는 수십 년 동안 미국 가정을 연구해 온 문화 인류 학자이다.  그의 연구 결과 들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도 언급되었었고,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백악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되었다.  그는 최근에 코로나 19 이후 새로운 가족 관계의 기준에 관한 역학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McCracken 박사는 Healthline 과의 인터뷰에서, 35년 동안 미국 가정과 가족을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 19 봉쇄로 인해, 가정과 가족이 어떻게 변화 하는지 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500가족을 조사했고, 그 중 50가족과 인터뷰를 완료했다.

조사를 시작하면서, 그는 위기에 처한 가족을 보게 될까 긴장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연구를 통해서 미국인 가족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19 전보다 더 강해질 거라고 믿고 있고, 5% 정도만이 그 이전보다 약해질 거라 생각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중에서도 모녀 관계가 가장 많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그 이 전의 설문 조사에서는 가족간의  관계가 전반적으로 강화 되었지만, 모녀 관계 만큼은 강화되지 않았었는데,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된 이 후에는, 60% 이상의 가정에서 엄마와 딸 사이에 훨씬 더 밀접한 유대 관계가 생겼다고 보고 했다.  

   보통의 경우 엄마들은, 때때로 딸들과 연락을 자주 못하는 환경에 처하곤 했었다고 말한다.  어떤 엄마는 자신의 집을 가족들이 오고가는 기차 역과 같은 정도의 장소로 설명하거나, 수많은 일을 해내야 하는 엄마라는 위치 때문에 집중을 못하고 주의가 산만해져 있거나, 자녀에 대해서는 공부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거나 하는게 현실이었다.  게다가 아이들이 크는 과정에 여러가지 대중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특히 10대 시절에 엄마와 딸은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 19는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그 딸들이 집으로 돌아왔고, 엄마라는 존재와 함께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생긴 것이다.  시간과 주의를 기울여 엄마와 딸이 실제로 대화 하고 세대간의 격차를 좁히게 된 것이다. 

  결혼 및 가족 치료사인 Alisha Sweyd 는 McCracken 박사의 관찰 내용이 타당하다고 말하며, 일반적인 부모-자녀 관계에 있어 대화의 질은 정말 중요한데, 특히,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는 대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Sweyed 는,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 동안, 엄마들이 전보다 신경써야 할일이 더 늘어나  피곤하지만, 딸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했다.  

  트라우마는 사람들을 가깝게 만들 수 있다.  이 상황이 참으로 끔찍하지만, 지금 우리가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이 이 상황 속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처를 받았을 때, 비슷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방식이 치료의 한 방법이듯, 엄마와 딸은 동시에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관계 개선을 위해서 우리가 일부러 준비한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자연스럽게 공감력을 높이게 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보통 10대와 청년들이 부모로부터 멀어지면서, 종종 격변의 시기를 맞곤 한다.  그러나, 코로나 19는 자연스럽게 이러한 단절의 시간을 희석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Sweyd 는 말한다.  이 유행병이, 국제적 혼란이, 이러한 단절의 시기를 제거하고, 공통적인 고통을 통해, 가족 구성원간에 연결의 다리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